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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바이 쩻! - [캄보디아]
작성자 지구촌공생회 작성일 2019.10.30 조회수 65
첨부파일 첨부파일 사진2) 바이욘 사원.jpg   (76KB / 2019.10.30 / hi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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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 쩻!

-행복했던 순간-


캄보디아 지부 | KCOC단원 한혜원


서바이 쩻! 너무 행복해라는 의미의 캄보디아어 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사업 진행으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덧 8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캄보디아의 추석인 프춤번 연휴 언저리에서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가졌는데요. 캄보디아 8개월 차 서바이쩻의 순간들을 들려드리려 합니다.

시간이 없어 미뤄두었던 캄보디아어 공부를 시작했고 퇴근 후에는 현지 직원들과 밥을 먹으며 소량의 술을 기울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겼습니다. 프춤번에는 현지직원의 집은 물론 친척 집을 돌아다니며 차례를 지내고 밥과 술을 얻어 마셨지요. 10월 첫째 주에는 단원 중간평가회에 참가하여 캄보디아 잔치에 꽃이라 할 수 있는 론봉이라는 춤을  배웠고 한국에서 친구들이 방문해 함께 앙코르 와트에도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두서없이 나열하고 보니 약 2주간 정말 농밀하게 캄보디아를 누린것 같습니다.

앙코르 와트 지도

그 중에서도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꼽으라 한다면 20년지기 친구들과 함께 본 앙코르와트의 일출입니다. 몇 달 전부터 준비한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일상이 바빠 세세한 일정까지는 맞춰볼 수 없었는데요. 출장으로 열번은 간 곳이라며 현지는 맡겨달라고 큰소리를 텅텅 쳤지만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은 신규 건립 초교가 있는 웃더민쩨이주로 가는 길목일 뿐 저에게도 낯선 곳입니다. 부랴부랴 지도를 구해 펴보니 제가 알고 있는 앙코르 와트는 하나의 사원이었고 주변이 크고 작은 사원들로 거대한 테마파크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34일 가이드를 자처한 저는 기사 아저씨와 현지 직원의 추천코스인 바이욘 사원과 바켕언덕, 앙코르 와트와 타쁘롬을 이틀에 걸쳐 돌아보았습니다. 우기의 매서운 빗줄기 덕분이었을까요. 하늘과 바람이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캄보디아 날씨도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바이욘 사원

캄보디아의 상징이자 캄보디아인들의 자부심, 그리고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알려졌지만 그저 거대한 돌들의 조합은 아닐런지 앙코르 와트 유적지에 대한 유명세에 의심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 본 풍경의 웅장함과 섬세함에 앙코르 와트를 둘러싼 수식어에 납득하게 되었습니다. 돌에 새겨진 크고 작은 조각들을 찬찬히 보던 친구가 캄보디아 사람들 섬세해?”라고 물어봅니다. “있잖아. 캄보디아 공교육에 미술교육이 없는데도 우리 학교 아이들 그림 엄청 잘 그려! 타고난 게 섬세한가 봐!”라고 팔불출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앙코르와트 일출

캄보디아 근현대사에 크메르루즈와 같은 참혹한 시간이 없었더라면 앙코르와트에 서려있는 크메르 왕국의 안녕과 번영을 현재에도 누릴 수 있었을까요. 저는 꽤 오랫동안 미얀마 정치를 공부했던 터라 동남아시아의 고향은 양곤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마음이 엎치락뒤치락합니다. 캄보디아에 좀 더 머물러도 좋을 거 같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 마음과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캄보디아가 좋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그 순간 제가 이곳이 싫어지거나 떠나야 하는 이유가 생길거 같아서입니다. 크메르왕국의 안녕과 번영이 되돌아오는 길목에서 캄보디아와 행복한 밀당을 하며 후원자분들의 자비가 더 넓고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외사업팀 석정은 간사


TEL . 02 3409 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