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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채움과 비움으로 만들어가는 2020년 - [네팔]
작성자 지구촌공생회 작성일 2020.05.18 조회수 181
첨부파일 첨부파일 한국 활동가와 마헨드라 1주년을 기념하며.JPG   (5.8MB / 2020.05.18 / hit: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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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과 비움으로 만들어가는 2020



네팔 지부 | 프로젝트 매니저 이명화  



2019 3월 파견되어 한 해를 꼬박, 네팔에서 함께 했습니다. 현재 저의 삶이 공생회와 함께 자연스럽게 흘러러 가는 것처럼, 1년 동안 자연스럽게 네팔 지부를 위한 일이 무엇일까 여러 생각을 하며 오늘도 제 자리에서 이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든 나라가 그러하듯 네팔도 코로나19로 나라 분위기가 제법 흉흉해졌습니다. 확진자 2명이지만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네팔이기에 불안함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정부가 투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주 전까지는 직원들과 한데 모여 올해는 이렇게 해보자라는 회의를 진행했었는데 지금은 코로나19로 모든 사업이 잠시 멈춘 상태입니다. 2020년은 한껏 욕심부리며 해보자 하는 것들을 조금은 내려놓기도 하며, 채워가는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팔 활동가들과 함께 스리마헨드라프리야 한마음초등학교 개교 1주년을 기념했다.

회의 때 공생청소년센터 선생님들과 많은 논의를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네팔 지부의 15명 직원들은 공생회 안에서 성장해 가고 있었습니다. 도서관과 공부방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만나며, 사회적기업 매니저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 살아가는 재봉사들을 만나며, 학교를 관리하는 운영위원장과 노노 관리자는 학교 안에서 꿈을 꾸어가는 아이들을 만나며, 모두가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방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학습에 대해 고민하며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가르칠 수 있을지, 추상적인 꿈이 아닌 직접적으로 직업을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지 고민해 보기로 했고, 컴퓨터 교실은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기업은 재봉사들의 기본적인 생계를 지켜주며 더 나은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학교는 균형적인 지원과 관리로 운영할지 각자의 자리에서 고민을 거듭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국제개발의 테두리 안에서는 지속가능성자립이 가장 최고의 숙제라지만, 네팔에 살아본 저로서는 모두의 생계 안정이 필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빠르게 들어오는 정보 속에서 맞추어 살아가기에는 정부의 시스템이 아직 미비하고, 물가 대비 급여가 낮아 이들의 생계가 많이 흔들립니다.  나라가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기 전까지는 가장 중요한 생계의 안전에 대한 보호막이 필요합니다. 언제까지 함께 해줄 수는 없지만, Good hands(좋은손) 라는 말처럼 안전한 울타리가 함께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자립에 대한 활발한 선순환 체계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오랫동안 함께 일한 직원들은 네팔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계획을 만들어 가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그저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잠시 사업을 멈춘 지금 직원들과 그동안 고민한 방향을 잘 다듬어 보아야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곳의 아이들과 여성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말입니다. 2020년에는 19년보다 더 나은 조력자가 되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적절한 채움과 비움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일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문의. 해외사업팀 유경빈 간사

TEL. 02 3409 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