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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일년의 활동을 돌아보며 - [캄보디아]
작성자 지구촌공생회 작성일 2019.07.23 조회수 1,075
첨부파일 첨부파일 김민호 PM.jpg   (7.0MB / 2019.07.23 / hit: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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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의 활동을 돌아보며



캄보디아 지부 | 식수지원팀 프로젝트매니저 김민호



▲세계어린이날을 맞아 진행된 6개 초교 연합운동회 기념촬영



10년도 더 된 군대에 있을 때 일입니다. 당시 저는 흔히들 말하는 '꿀' 보직이었고, 친구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휴가를 나왔습니다. 부대 안에서도 끝을 알 수 없는 개인 시간들까지... 그래서 이 지루하고 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뭐든 닥치는 대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저의 주된 관심사였던, 여행에 관한 책들과 그리고 무슨 책인지도 모르고 사버렸던 이책,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배우 김혜자씨가 쓴 이 책은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겪은 일들을 적은 책입니다. 이런 활동에 전혀 관심도 없던 제가 당시 왜 책을 구매했고, 읽은지 10년도 넘은 이 책을 이렇게 다시 읽는 것을 보면, 세상일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인 것 같습니다.


이제 몇 일만 있으면 제가 캄보디아에 와서 활동가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한지 1년이 됩니다. 마치 무엇에 홀리기라도 한 듯, 그렇게 캄보디아에 와버렸고, 처음으로 책에서 말하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그들이 처한 현실을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지식과 경험이 없으니, 근거 없는 믿음과 급한 성질머리가 이곳까지 와서 난리를 칩니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니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 '나는 좋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곳 사람들은 나에게 도움을 받고 고마워할 것이다'. 그리고 '빨리 빨리'.


처음에는 꽤나 우쭐했습니다. 현지 직원들과 회의를 하거나 근무를 할 때도 스스로를 선진국에서 선진문명과 과학기술을 경험한 사람으로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우물의 형태를 물어봤을 때도, 현지 직원들은 재래식 우물이라고 했지만, 당시에는 그들이 현대식 우물의 형태를 경험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습니다. (현대의 복잡하고 과학적인(?) 우물들은 고장이 나면 수리비용에서나 기술적인 면에서 현지에서 해결이 불가능합니다. 이런 것들을 감안하면 단순한 형태가 유지, 보수에 많은 이득이 있음을 금방 알게 됩니다.)


위의 예는 조금이라도 덜 창피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이외에도, 무지에 근거를 둔 용감함으로 많은 일들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활동가 편지를 쓰면서 일년 간의 활동을 돌아보니, 스스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좀더 잘할 수 있었는데...


곧 한국에 가게 되면, 잠깐의 휴식을 갖고, 다시 캄보디아에 와서 활동을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물론 처음 보다는 좀더 성숙한 모습으로 그리고 발전된 모습으로. 이런 다짐을 하면서, 마지막으로 이 책에 소개 되어있는 글 하나 전달 드리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매력적인 입술을 가지려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가지려면 사람들 속에서 좋은 것을 발견하라.

날씬한 몸매를 원하면 배고픈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줘라.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지려면 하루에 한 번 아이로 하여금 그 머릿결을 어루만지게 하라.

균형 잡힌 걸음걸이를 유지하려면 당신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걸으라.

물건뿐 아니라 사람도 새로워져야 하고, 재발견해야 하며,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어떤 사람도 무시되어선 안 된다. 당신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할 때 당신 역시 팔 끝에 손을 갖고 있음을 기억하라.

나이를 먹으면서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이 두 개의 손을 갖고 있음을.

한 손은 당신 자신을 돕기 위해, 그리고 나머지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 오드리 햅번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중





문의. 해외사업팀 석정은 간사


TEL. 02 3409 0303